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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경화증 FAQ

  • 제목다발성경화증과 임신
  • 작성자대한신경면역학회
  • 작성일2020-06-30 15:13:12
  • 조회수1065
임신이 다발성경화증에 미치는 영향
 
전남대학병원 남태승
 
임신은 대부분의 다발성경화증 환자에서 일반적으로 안전하다
많은 다발성경화증 환자가 성욕 감소 등을 호소하지만, 질병 자체가 수정 및 임신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임신이 질병의 진행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임신은 다발성경화증 환자의 장기 예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오히려 임신으로 인해 다발성경화증의 예후가 호전된다는 보고도 많습니다.

재발율은 임신말기에 감소되고 출산 후 3개월 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임신과 출산이 다발성경화증의 재발율에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발성경화증의 재발 위험도는 임신 전기 및 중기에는 임신전과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없지만 임신 후기에는 70%까지 감소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래서, 임신으로 인해 다발성경화증 치료제의 용량을 줄이거나 혹은 중단하는 경우에도 임상적 호전이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출산 후 첫 3개월 내 재발율이 오히려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임신이 다발성경화증의 재발율에 미치는 전체적인 효과는 중립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출산 후 재발율을 높이는 요인으로, 임신 전 혹은 임신 중 질병 활성도(disease activity)가 높은 경우, 임신 전 다발성경화증으로 인한 장애의 정도가 큰 경우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출산 후 모유수유 및 출산 시 경막외 마취가 질병의 재발에 미치는 영향은 분명하지 않다.
 
임신과 다발성경화증의 치료
 
임신 전 투여하고 있는 약물은 중단하는 것이 좋다.
가임기 여성이 임신할 가능성이 있을 경우, 임신 전 질병의 재발 및 진행 억제를 위해 투여되고 있던 약물(예, 인터페론-베타 등)은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약물 중단의 시점은 질병의 중증도 등 다양한 요인을 감안하여 담당의사와 충분히 상의한 후 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임신 중 재발하는 경우 단기간,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치료가 도움이 된다.
임신 중 다발성경화증이 재발하는 경우, 3-5일간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치료가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테로이드가 태반을 통과하더라도 융합영양막에 의해서 대부분 비활성 대사물로 전환되므로 태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약물의 부작용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므로 반드시 담당의사와 충분한 논의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출산 후 재발 방지를 위해서 조기 약물 투여가 고려될 수 있다.
출산 후 재발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의 경우는, 재발 및 진행 억제제를 출산 직후 투여함으로써 다발성경화증의 재발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외, 고용량 스테로이드 및 면역글로불린 정맥주사 등이 고려될 수 있지만, 이러한 치료제의 도입에 대해서는 담당의사와 충분한 상의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모유수유가 출산 후 재발 방지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지 알 수 없다.
과거 모유수유가 다발성경화증 환자의 출산 후 재발율을 낯출 것으로 보고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모유수유를 하지 않은 경우 출산 후 재발율이 조금 증가하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모유수유와 분유수유간 의미있는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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