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경화증 이해하기
- 제목개정 전_다발성경화증의 진단은
- 작성자대한신경면역학회
- 작성일2020-06-30 1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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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경화증의 진단은 |
국립암센터 김수현 |
다발성 경화증 진단의 기본 개념은 중추신경계 증상의 시간적/공간적 산재를 확인하는 것으로, 뇌, 척수, 시신경 등 중추 신경계의 장애가 적어도 다른 두 영역에 두 차례 이상 나타나고, 다른 질환의 가능성이 배제되었을 경우 진단이 성립하게 됩니다. 다발성 경화증은 조직 생검을 제외하고는 진단에 특이적인 생물학적 표식자나 확진 할 수 있는 검사 방법이 없고, 다른 혈관 질환, 자가면역질환, 종양, 감염 질환, 대사성 질환 등이 다발성 경화증과 유사한 증상 및 영상 소견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경험이 많은 신경과 의사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다발성 경화증을 진단을 위해서는 병력 청취 및 신경학적 검진을 바탕으로 자기공명영상(MRI), 뇌척수액검사, 유발전위 검사, 감별 진단을 위한 혈액검사 등이 필요합니다. 먼저 병력 청취 및 신경학적 검진을 통해 객관적인 신경계 증상이 24시간 이상 지속될 때 발병한 것으로 간주하고, 신경학적 진찰상 국소적 병변을 시사하는 신경계 징후를 확인할 경우 임상적인 병변의 증거로 간주합니다. 이러한 임상적 증거가 한 달 이상의 간격을 두고 두 번 이상 발생하고 두 곳 이상의 객관적인 중추신경계 병변의 증거가 있으며, 다른 진단이 배제되었다면 다발성 경화증을 임상적으로 확정 진단하게 됩니다. 과거에는 이러한 확정 진단 후에 재발 방지 치료를 시작하였으나, 최근에는 다발성 경화증의 조기 진단 및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한번의 임상적 재발 후에도 자기공명영상을 이용하여 시간적 및 공간적 파종의 객관적인 증거의 조건을 만족시키면 다발성 경화증의 조기 진단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만일 다발성 경화증을 의심할 수 있는 한번의 임상적 재발 후 시간적, 공간적 파종의 임상적 증거가 부족한 경우에는 면밀한 경과 관찰 및 추적 자기공명영상이 필요합니다. 자기공명영상은 다발성 경화증 병소를 가장 잘 관찰할 수 있으며, 병변은 뇌실 주위 백질에서 가장 흔하게 관찰됩니다. |
그 외에 다발성 경화증 진단에 도움이 되는 검사로는 뇌척수액 검사상 면역글로불린 G 지수의 증가 및 올리고클론띠 검출 등이 있으며, 유발전위 검사는 시신경이나 척수의 경미한 병변 또는 과거에 앓고 지나갔던 병변을 객관적으로 증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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