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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경화증 이해하기

  • 제목개정 전_다발성경화증의 분류
  • 작성자대한신경면역학회
  • 작성일2020-06-30 15:10:42
  • 조회수907
다발성경화증의 분류
 
삼성서울병원 민주홍
 
다발성경화증 (Multiple Sclerosis)의 유형은 크게 양성, 재발이장형, 이차진행형, 일차진행형 이렇게 4가지로 분류된다. 첫번째, 양성 다발성경화증은 전체의 10%를 차지하며 1-2차례의 재발에서 회복된 후 악화되지 않고 경미한 장애 혹은 전혀 장애를 보이지 않는 경우이다. 두번째, 재발이장성 다발성경화증은 가장 흔한 형태로 재발 후,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완해를 보이게 되나, 때로는 그 회복이 이전 신경학적 기능의 100%까지 회복되지 못함으로 인해 시간이 흐르면서 신경학적 장애가 축적될 수 있다. 세번째인 이차진행형 다발성경화증의 질병경과는 재발후 회복이 없이 지속적으로 악회되는 양상을 의미한다. 재발이장성 다발성경화증은 10년이내 50%가, 25년이내 90%가 이차진행형 다발성경화증으로 진행하게 된다. 네번째 분류인 일차진행형 다발성경화증은 처음부터 발병후 완해없이 지속적으로 신경학적 증상이 진행되는 경우를 의미한다.

그 외, 경험적으로 다발성경화증의 전형적인 타입인 서구형과 비전형적인 타입인 아시아형을 분류하기도 했다. 서구형이 뇌, 척수, 시신경이 다양하게 침범된다면, 아시아형은 뇌에는 거의 침범이 없으면서 주로 척수와 시신경만을 침범하는 형태로 생각되어 왔다. 이러한 아시아형은 주로 일본, 중국,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에서 많이 보이는 형태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 다발성경화증과 구분되는 시신경척수염 (Neuromyelits optica)의 특이적인 항체가 발견되면서 과거 아시아형 다발성경화증으로 생각되었던 환자 중 많은 부분이 시신경척수염의 항체가 있고, 그 중 많은 환자가 실제로는 시신경척수염일 가능성이 제시되었고, 아시아형 다발성경화증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란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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